[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27일 가을철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해 축사 소독과 예방 백신 접종, 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했다.
국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우 송아지 폐사의 원인 중 소화기질환이 68.7%로 가장 높다. 이어 호흡기 질환이 20.9%, 사고 6.3%, 기타 질환이 2.2%를 차지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송아지의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농촌진흥청은 “설사병의 원인인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으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 소독과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어미소가 분만하기 전에 축사 내 분변을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약으로 내부 벽, 파이프와 바닥이 충분히 젖도록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신한 어미에게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 백신(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을 분만 6주 전과 3주 전 총 2회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급격한 사육환경의 변화는 소화 효소 분비와 정상적인 미생물 활동을 억제시켜 비감염성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송아지 축사에 보온등을 설치해 두고 추울 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한우연구소장은 “송아지가 설사병에 걸리면 회복되더라도 성장이 더딜 수 있다. 송아지가 적정 사육 환경에서 초유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사병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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