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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대구경북한우조합 ‘한우전자종합시장’ 본격운영
작성자 이준형 등록일 2004.06.16 조회 3,816

대구경북한우조합 \'한우전자종합시장\' 본격운영


  국내 최초의 한우조합으로서 창립 1년만에 흑자경영과 함께 전문조합으로 자리매김한 대구·경북한우조합이 최근 인터넷 상거래인 \'한우전자종합시장\'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우전자종합시장은 왜곡된 한우시장을 바로잡아 소비자는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조합 측은 한우전자종합시장이 한우고기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우전자종합시장을 소개한다. <편집자>대구·경북한우조합의 한우전자종합시장은 인터넷을 통해 한우 생축과 지육, 부분육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유통시키는 것으로 한우왕 가축시장과 지육시장, 부분육시장, 쇼핑몰, 부자재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우왕 가축시장\'은 송아지와 암소, 육소, 종모우 등의 품목으로 나뉘며 거래방법은 인터넷으로 판매신청을 하고 인공수정 여부와 체중, 사양방법 등을 상세히 기록해야한다. 허위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해당농가가 인수 경비를 부담하고 반품을 감수해야 한다.

  조합은 신청이 들어오면 내정가격을 결정해서 한우전자종합시장에 공고(정·후·측면 사진 게재)를 하게된다. 구매자는 이를 보고 대상축종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하고 10%의 계약금과 수수료를 입금하면 거래가 성립된다. 거래가 성립되면 구매자가 책임지고 인수해야 하며 구매자는 잔금과 송아지(이유후 2개월 이내)는 1만원, 이외의 소는 2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해야한다. 인터넷 거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되므로 반드시 실명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축시장의 개장일은 매월 5일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등 월 6회이며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거래된다. 시장 열람은 24시간 가능하다. \'한우왕 도매시장\'은 한우지육(반마리 이상)을 입찰방식이나 가격고시방법으로 판매해 도매가격으로 농가에 정산하고 있다. 도매시장은 매일 24시간 개장되며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한다.

  인터넷 경매는 조합원의 신청에 의해 상장된 지육을 조합이 내정가격을 산정하여 사진과 함께 게시한다. 원매자는 인터넷으로 열람한 물건의 응찰가가 내정가 이상이면 자동 낙찰되고 내정가 이하로 유찰되면 조합이 축주와 협의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인터넷 주문은 조합원의 소를 도축후 사전에 정가를 산정해 상장하면 원매자는 이를 보고 물건을 지정하게 된다. 조합원은 이때 등급판정 결과 등 상세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등재해야 한다. 정산방법은 매입물건이 결정되면 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조합에 납부하고 물품 출고 직전에 완납한다. 이와 함께 대금의 1%를 조합수수료로 내야 한다.

  \'한우왕 소매시장\'은 부위별 등급별로 규격품을 소매시장에 전시해 국내 어디서나 언제든지 주문하면 소량이라도 냉장육상태로 2일내에 가정까지 도착시키는 것을 원칙으로하고 있다. 주문할 때 미리 가공방법을 명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자재시장에서는 한우육 가공이나 사양관리에 필요한 자재를 전시 판매한다.

  한우조합은 한우전자종합시장을 위해 올해 프로그램 개발에 5천만원, 하드웨어 장비 1세트 구입비 6천만원, 수송장비(8톤 1대, 2.5톤 2대) 보조금 3천만원, 가공공장 및 냉장고 임차료 3천6백만원, 한우 구입비(1일 20두) 28억원, 홍보비 1억원, 운영비 8천2백만원 등 모두 32억3천8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금은 자부담 4억4천8백만원, 보조지원 2억1천만원, 무이자융자로 25억8천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우전자종합시장을 통해 얻어지는 기대효과로는 한우시장에서 연간 7천2백두(1일 1백두, 월 6백두)가 거래대금 2백16억원(두당 3백만원)에 거래될 경우 양축농가에서는 수송비(판매가의 2%)와 소상인 마진(판매가의 2%) 등으로 연간 8억6천여만원이 절감되고 조합은 1억8백만원(두당 1만5천원)의 수수료수입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축시장 출하로 인한 축주의 인건비 절감과 전염병 확산 방지효과도 있다.

  한우육시장을 통해서는 연간 3만두(1일 1백두, 월 2천5백두)가 거래금액 1천4백40억원(두당 4백80만원)에 거래될 경우 농가에서는 수집상 마진·경매수수료(판매가의 2%)로 연간 28억8천만원이 절감된다. 이밖에 해당자치단체는 지방세 9억원(3만원×3만두), 도축장은 16억8천만원의 수익(5만6천원×3만두)을 기대할 수 있다.

  조합측은 앞으로 한우전자종합시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여러 문제점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사양농가가 인터넷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실행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합직원이 중개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서 조합에서 대부분 대행해 줄 계획이다. 또한 농가들이 그 동안 소를 직접 보고 매매하는 관습으로 인해 인터넷 거래를 기피할 경우를 대비해 현장감 있도록 입체적인 사진을 게재하고 인공수정 여부 등 상세한 자료를 함께 게재해 줄 계획이다.

출처 : 축산신문 10월 23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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