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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우적정사육마릿수 36만 마리 초과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가 적정사육마릿수보다 36만 마리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우자조금사무국에서 조영득 GS&J인스티튜트 연구원팀이 연구한 ‘한우 적정사육마릿수 설정모델 개발연구’의 중간보고회를 마련한 가운데 2015년 수요량을 기준으로 올해 적정사육마릿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우 필요생산량은 85만3000마리로 올해에 필요한 사육마릿수는 암소 166만마리, 수소 89만 마리로 총 264만 마리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9월 기준 한우 사육마릿수가 암소 187만 마리, 수소 104만 마리여서 적정사육마릿수보다 각각 21만 마리, 15만 마리가 초과됐다.
이같은 결과는 GNI(국민총소득)증가율이 4%이고 소매가격 연평균 상승률 2.3%를 적용해 한우 소비량이 올해 3.8kg에서 2020년 5kg까지 증가하는 것을 가정했을 경우 산출된 수치로 연도별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사육마릿수는 올해 71만9000마리에서 2015년 85만3000마리, 2020년 98만5000마리를 전제로 적정사육마릿수 설정 모델을 통해 산출했다.
조영득 GS&J인스티튜트 연구원은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선 생산 및 사육마릿수의 조정 지침이 필요하다”며 “적정사육마릿수를 유지키 위해선 4~5년 후까지의 중장기 동향을 분석해 파동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과잉번식이나 도축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조병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서기관은 “한우의 경우 수요보다 생산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만큼 적정한 사육마릿수를 산출해낼 수 있는 모델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적정사육마릿수 설정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우자조금의 연구용역사업으로 한우의 소매가격 가격 등락, GNI증가율 등의 변수에 따라 적정한 사육마릿수를 설정해 기존에 11년 주기로 발생하던 이른바 ‘한우 파동’을 없애고 생산마릿수와 소비량간의 불일치를 없애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농수축산신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