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게시판

홈 > 게시판 > 축산뉴스 게시판
FTA로 어렵지만 한우포기 않을 것
작성자 김미라 등록일 2007.05.17 조회 2,297


FTA로 어렵지만 한우포기 않을 것


현장, 이사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황 경 하

“한우로 승부 볼 랍니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모전리에서 한우 100두를 사육하는 황경하씨는 많은 농가들이 개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폐업을 생각하는 요즘 공격적인 마인드로 규모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진 인물이다.

황씨는 “한미FTA다, 쇠고기 수입개방이다. 지금 시골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우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만 나는 기왕에 시작한 거 한우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말해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로 18년째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그는 정육점을 운영한 경력으로 한우의 육질은 다른 무엇으로도 따라올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정육점을 함께 경영하면서 직접 소비자를 상대해본 결과 확실히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고품질 이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한우를 사육하는데도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내년쯤에 농장을 옮길 생각이다. 지금의 농장부지에서는 사육하는데 한계가 있어 인근 다른 지역으로 옮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곳은 부지가 좁아 지금 있는 농장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농장을 옮겨 널찍한 곳에 조경도 좀 많이 하고 친환경적으로 농장을 꾸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은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이웃들에게 쫓겨나기 십상”이며 환경적인 측면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보통 한우인이다. 특별히 사양관리를 특별히 잘해 고급육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시설이 남달리 우수하거나, 환경이 깨끗한 것도 아니다. 보편적인 한우농가이기에 그의 목소리는 더욱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는 “한미FTA 와 사료값 상승 등으로 불안한 것이 현실이지만 한우밖에 모르는 농가가 다른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라며 “불안하고 힘들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한우 키우는 것이기에 지금보다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출처 : 농민신문



이전글암소 발정개시 시간 표기시 보급
다음글육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수정 삭제 목록보기

게시판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