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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日 화우 비해 거세비율 턱없이 낮아
관리자 2008-06-27 1363


한우, 日 화우 비해 거세비율 턱없이 낮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과 번식기반 확립 등 생산기반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지적됐다. 조석진 영남대 교수는 24일 2008 축산포럼에 참석,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축산업계 영향과 대응방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우는 쌀과 함께 토지이용형 농업의 기간생산 부문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우의 브랜드화와 송아지생산 차별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석진 교수는 생산기반 안정을 위해 안전한 고품질 한우고기 공급, 번식기반 확립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과 관련해서는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낮은 거세비율과 높은 암소도축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조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지난해 기준 50.9%인데 비해 일본은 81.0%로 고급육 생산비율이 우리나라에 비해 높았다. 또 1등급 이상 구성비도 우리나라는 암소 57.6%, 거세우 39.6%, 수소 2.8%였으나 일본은 암소 36.1%, 거세우 63.9%로 고급육 생산과 생산기반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생산기반 안정의 전제인 송아지 안정 생산을 위한 기준가격도 일본과 비교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대책으로 송아지 생산안정 기준가격을 165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한도를 30만원으로 정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송아지 생산자보급금 제도를 통해 보증기준가격(30만5,000엔)을 정해두고 합리화 목표가격(지급한도)인 26만8,000엔까지는 하락 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합리화 목표가격 이하로 떨어질 때는 정부와 지자체생산자가 부담한 적립금을 목표가격과 시세 차액의 90%까지 보전하고 있다. 조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거세비율이 턱없이 낮고 암소도축에 의존한 고급육 비율이 높아 생산기반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이 문제라며 송아지 안정기준가격도 금액보다는 그 기준이 얼마나 투명한지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조교수는 이에 따라 한우정책은 일시적인 정치논리가 아닌 한우산업의 경제논리에 근거해서 실시될 필요가 있다ꡓ고 지적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6월 26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