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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갈비 7월말께 국내 도착할 듯
관리자 2008-06-27 1442


미국산 갈비 7월말께 국내 도착할 듯


그림.

美 ‘한국 QSA’ 승인·운송 등에 한달 걸려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26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로 발효된다. 그러나 2003년 12월 이후 4년7개월여 만에 들어오는 미국산 갈비(LA갈비)는 1개월 정도 지나야 본격적으로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입위생조건 발효로 지난해 10월5일 수입검역이 중단돼 국내 창고에 묶였던 5,000여t은 곧바로 검역을 거쳐 시중에 풀린다. 특히 경기도 용인·안성·이천·화성 등 수도권의 12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2,000여t은 필요한 검사를 거쳐 우선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물량은 지난해 이미 검역을 마쳤던 물량이라 하더라도 냉동창고에 8개월여 동안 보관돼 있었던 만큼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보는 관능검사를 다시 하게 되는데, 검역에 소요되는 시간은 하루 또는 하루 반나절 정도라고 말했다. 관능검사는 현물검사라고도 하며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절단하고 녹이는 해동절차를 거친다.

이와 함께 수입 쇠고기는 일반적으로 현장검사와 서류상 역학조사·현물검사를 거쳐 정밀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물검사는 무작위 표본검사 방식을 택하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을 경우에만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현장검사에서 현물검사까지는 2~3일 걸리며 정밀검사는 18일 이내에 마치도록 돼 있다.

한편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면 4년7개월여 만에 수입되는 LA갈비나 부산물 등은 미국 수출업체가 ‘한국 QSA’ 적용에 따라 미 농무부의 승인을 받는 데 보름가량 시간이 걸리고, 해상 운송으로 한달 정도 지난 7월 말쯤에나 우리나라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현재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긍정적이지 않은 여론에 따라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시판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미국 수출업체와 우리 수입업체가 시장 접근과 탐색을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LA갈비 등을 맛보기로 들여올 경우 7월 중순이면 판매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6월 2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