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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또 인상 … 농가 주름살
관리자 2008-06-30 1326


사료값 또 인상 … 농가 ‘주름살’


   주요업체 7월중 5~8% 계획 … 올들어 4번째

배합사료값이 또 올라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양축농가 경영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 시장 점유율 상위에 기록된 메이저급 업체들이 1㎏당 배합사료 판매가격을 품목별로 5~8%(25~40원)씩 인상키로 하는 내용의 가격 조정안을 마련해 7월 초부터 적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 순위 1위를 달리는 ㅋ사의 경우 7월1일부터 배합사료 1㎏당 출고가격을 평균 35원씩(약 8%) 인상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각 대리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ㄷ사도 1㎏당 가격을 비육용(소 사료)은 32원, 양돈용은 38원씩 각각 올리는 등 제품별로 5~8%씩 값을 인상하는 가격 조정안을 마련, 7월 중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ㅅ사·ㅇ사·ㅆ사 등도 조만간 1㎏당 판매가격을 26~40원씩 올리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몇몇 선두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곧이어 값을 올리는 것이 사료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며 “업체마다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송료 및 원유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압박을 받아 가격인상 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2006년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배합사료값은 이번까지 포함하면 모두 8차례에 걸쳐 60% 이상 인상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도 1, 3, 5월에 이어 이번 7월까지 사료값은 2개월에 한번꼴로 4차례나 오르게 되는 것이다.

축산단체들은 미 쇠고기 수입이 재개돼 국내 축산업 여건이 아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료값마저 추가로 인상될 경우 가축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는 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축산 전문가들은 사료값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배합사료가격 안정기금 제도 도입 ▲사료원료 수입선 다변화 ▲국내 부존자원을 사료자원으로 활용 ▲조사료 급여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6월 3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