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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안심하고 생업 전념토록
관리자 2008-07-03 1350


한우농가 안심하고 생업 전념토록


   한 총리, 사육현장 찾아 한우업계 건의수용 약속

농가 사료값 안정 대책 마련·산지 소 수매 요구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우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방안 강구를 약속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달 30일 한우 번식우 80두 사육규모의 경기도 파주 소재 금골농장(대표 황인식)을 방문, 한우농가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농장주인 황인식대표를 비롯한 한우농가들은 사료가격 안정화와 한우 유통투명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20년간 한우를 키워오면서 요즘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며 “사료가격은 오르고, 산지소값은 내리고, 미국산 쇠고기도 개방되고, 도무지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고 최근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농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 보다는 사료가격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긴급수매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려서라도 산지가격 하락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한우농가가 안심하고 한우산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협상에서도 내장과 사골의 수입을 막지 못한 만큼 철저한 원산지표시를 통해 한우와 수입 부산물의 철저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총리는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오늘 지적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농장현황에 대한 황인식 대표의 간략한 설명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본 한승수 총리는 “약품을 처리해 제각을 하고, 소가 먹는 물의 수질까지 신경쓰는 등 한우에 애정을 쏟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를 함께한 한우농가들은 “불과 20여분간 현장을 둘러본 총리가 당장 한우사육을 그만둬야 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을 얼마나 이해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승수 총리의 농장방문에는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 등이 함께 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7월 2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