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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공세로 ‘안전성 우려’ 물타기?
관리자 2008-07-07 1165


저가 공세로 ‘안전성 우려’ 물타기?


   한국수입육협회, 미 쇠고기 30% 할인…윗등심 ‘100g 900원’ 판매 계획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회(가칭)가 미국산 쇠고기 본격 유통시 30%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수입업계 내부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물타기를 하려는 장삿속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창규 임시 회장은 “오는 10일부터 수입업체들과 공동으로 판매 예정가 보다 30% 싸게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수입육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의견을 조회 중에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30% 할인된 가격에 쇠고기를 판매할 경우 마진이 전혀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할인된 가격을 적용할 경우 국거리는 100g 650원, 윗등심은 100g 900원선에 판매를 해야 한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자금력이 있는 일부 업체들이 하는 일종의 행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A 업체의 담당자는 “그동안 검역이 중단돼 창고 보관비용이나 검역비용 등을 산출하면 지금의 할인된 가격으로는 도저히 오퍼 가격도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의 상황이라면 마치 모든 업체들이 할인된 가격을 적용할 것이란 기대를 낳게 하지만 실제로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수입업체의 관계자는 “할인된 가격판매는 시장선점이라는 일종의 장사법이라고 보면 된다”며 “솔직히 가격을 미끼로 안전성에 대한 물타기식 이벤트라고 보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7월 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