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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마릿수 꾸준히 증가 …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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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소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계속 늘고 있어 쇠고기 공급과잉에 의한 소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이 6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44만8,000마리로, 3개월 전인 3월에 비해 무려 20만7,000마리(9.2%)나 증가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006년 9월 200만마리를 넘어선 이후 2007년 12월 220만1,000마리에 이어 올 3월엔 224만1,000마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육우 마릿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한동안 산지 소값이 강세를 보이자 농가들의 번식 의욕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육우 가임 암소의 경우 지난해 12월 94만1,000마리에서 올해 3월엔 97만4,000마리, 6월엔 102만9,000마리로 불어났다. 송아지 생산마릿수도 3월에는 15만4,000마리였으나 6월엔 27만6,000마리로 무려 79.2%나 증가한 상태다. 축산 전문가들은 향후 송아지 생산 잠재력을 나타내는 가임 암소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될 경우 쇠고기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 큰 폭으로 소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산지에서 1마리당 476만원선에 거래됐던 600㎏짜리 한우 큰수소값은 올 4월에는 391만원선, 6월엔 356만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7월8일 현재 348만원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젖소 사육 마릿수는 올 3월 45만마리에서 6월 말엔 44만5,000마리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동안 돼지는 898만1,000마리에서 915만3,000마리로 늘었다.
통계청은 돼지의 경우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사육 마릿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 영향 등으로 쇠고기 대체수요가 나타나 이번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종료에 따른 소비 회복, 여름철 삼계탕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6월 현재 7,785만마리로 3개월 전보다 1,084만마리(16.2%) 늘어났다. 산란계도 3월 5,785만마리에서 6월엔 5,972만마리로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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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7월 1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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