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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임암소 10년만에 1백만두 돌파
관리자 2008-07-16 1346


한우 가임암소 10년만에 1백만두 돌파


   통계청, 6월 가축통계조사…102만9천두 달해

개량통한 우수 암소기반 확보…과잉생산 우려도

한우 가임암소가 10년만에 100만두를 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기준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가임암소 사육두수는 102만9천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가임암소가 100만두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전체 한우사육두수는 260여만두에 달했지만 이후 IMF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가임암소가 100만두를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생산기반을 다졌다는 의견과 공급과잉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씨엔씨푸드시스템의 김건수 대표는 “한우산업이 구조적으로 탄탄해 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단순히 100만두라는 수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량을 통해 우수한 암소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해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전체 한우의 품질이 고급화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한우브랜드 역시 늘어난 밑소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우가 산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업계 구성원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반해 한우고기 과잉생산을 우려하는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이는 무엇보다 쇠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것 이상으로 10년 사이 한우의 체구가 크게 늘어난 추세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그간 한우의 개량성과를 감안할 때 단순히 사육두수만으로 전체 한우고기 생산량의 증가를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우는 품종개량을 통해 10년 사이 도체중이 1.8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출하나 무분별한 도축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농가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한우산업의 비전이 우선 제시돼야 하며, 업계 모두 품질고급화 및 차별화 노력을 통해 한우산업이 수입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7월 16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