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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A 갈비’ 이번주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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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프, 항공편에 2.5톤 규모…시장선점 포석
뼈 있는 쇠고기 이른바 ‘LA갈비’가 비행기를 통해 국내에 도착될 전망이다. 쇠고기 수입업체인 네르프는 미국의 QSA(한국수출용 품질평가프로그램) 기준에 맞춰 숏립(일명 LA 갈비)을 포함한 뼈 있는 쇠고기를 항공편으로 이번 주 중에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되는 물량은 2.5톤으로 큰 물량이 아닌 정밀검사를 통과하기 위한 일종의 샘플 형식이다. 따라서 이 샘플이 국내 정밀검사를 통과하게 될 경우 배를 통한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오는 건 2003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밀검사 기간이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검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배를 통해 뼈 있는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뼈 있는 쇠고기의 국내 유통에 대해 수입업체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데 수입 시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김태열 한국수입육협회장도 지난 15일 회장에 당선된 후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 굳이 이 시점에 수입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수입육협회 임시회장을 맡은 박창규 씨가 운영하는 에이미트사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처음 나섰을 당시 상당한 광고효과와 매출을 올린 것처럼 네르프 측도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네르프 측이 항공편을 통해 뼈 있는 쇠고기를 국내에 공급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업체들도 이미 미국 수출회사에 발주를 한 상태다.
서울의 ‘K’ 수입업체 관계자는 “LA갈비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품목이라 업체마다 주력 품목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가 네르프의 물량 발주를 시작으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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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7월 2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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