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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우 출하가격안정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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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18일 현재 한우 수소 344만원대, 작년 연말대비 31만원 폭락…경영비에도 못미쳐
비육우 가격이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하락분의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비육우 출하가격 안정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소비 부진 장기화로 하락세 당분간 지속 전망
정부 한시적이라도 도입…농가 숨통 틔워줘야
한우업계에 따르면 18일 한우 수소 가격(600kg 기준, 농협중앙회 자료)은 344만7000원으로 지난해 경영비 380만5000원 보다 35만8000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특히 이 같은 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전인 지난해 연말 376만원에 비하면 무려 31만원 이상이 폭락한 수치다. 여기에 2006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오른 사료값을 반영할 경우 경영비는 고사하고 한우를 사육할수록 손해가 나는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쇠고기 전체로 확산되면서 소비기피 현상까지 벌어져 당분간 한우가격이 오르기는 힘들 전망으로, 산지 소 값의 장기간 하락세는 물론 농가들의 사육의지까지 꺾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우농가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의 가격지지 정책에 대한 확고한 입장 발표의 한 실례로 비육우 출하가격안정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생산비 절감이나 고급육 생산 등 농가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다 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에 대비한 뚜렷한 방안이 없다”며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정부가 농가들의 소득지지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육우 출하가격 안정제 도입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양평의 한 농가도 “이 제도를 무한정 도입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과의 FTA 체결을 전제로 한 지원책들이 시행되기 전에 한시적이라도 시행해 보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축산물 공판장의 한 관계자도 “안정제의 도입은 결국 예산과 맞물려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막혀 있는 농가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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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7월 2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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