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급등에 따른 경영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지난 24일 이상수 농림수산식품부 자원순환팀장, 박치봉 농협중앙회상무, 남길우 양평축협조합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존자원 활용을 위한 들풀 베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양평축협에서는 하천부지와 도로변 등지에서 자생하는 풀을 베 가축에게 급여하기 위한 ‘들풀 이용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농협중앙회는 들풀 이용 지원센터를 전국 지역축협과 낙협 127곳에 설치키로 했으며 지역축협 등이 지자체와 연계해 하천부지 등의 풀을 적극 이용토록 하는 한편 침수피해가 없고 기계화 작업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사료 작물을 직접 재배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또 공항관리공사와 도로공사측과 협의를 통해 공항 녹지에서 회수되는 경관작물과 고속도로변 수거 풀을 축산공가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도 최근 대전시 하천 둔치 미관정비작업 중 수거된 유채와 잡풀 155톤을 축산농가에 제공하고 대천축협과 연계해 하천부지를 이용한 사료작물 재배 사례를 각 시·도에 전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