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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 안전성 입증 받겠다
관리자 2008-07-29 1136


국산 소 안전성 입증 받겠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대표와 60여개 소비자, 시민단체 대표들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내산 소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광우병 전수검사 농민선언과 함께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축산단체들이 국내산 소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수검사의 시행방법과 시행시기, 소요비용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 전수검사를 위한 농민선언을 발표했다. 국내산 소의 전수검사 요구가 담긴 농대위의 이번 선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 촉구의 의미도 담고 있다. 농대위는 미국 역시 자국 소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에 나서야 하며 우리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단체들도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60여개 소비자․시민단체들은 이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 전수검사 법제화에 농민단체들과 함께 할 것을 밝혔다. 한우업계도 전수검사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는 분위기다. 한우업계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하는 가운데 이 기회에 국내 한우도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의 심판을 받아 보자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국내 한우가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안심을 시키자는 취지에서다.

다만 업계는 시행방법과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수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각종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시행만을 강조할 경우 비용문제에 부딪혀 단순 구호로 끝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두당 약 5만원의 검사비용에 연간 약 80만두가 도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검사에 필요한 비용만 연간 4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등을 포함할 경우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7월 2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