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전표조작 해양배출업체 적발

음식물처리폐수가 가축분뇨로 둔갑돼 해양배출되는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음식물처리폐수를 처리해놓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가축분뇨로 전표를 조작, 위탁한 해양배출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함수율을 초과, 반송조치된 음식물처리폐수를 몰래 운반 위탁하거나 무게를 축소해 전표를 조작한 사례도 적발됐다.

해경은 이에따라 해양배출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불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양돈농가들은 올상반기 전체적인 해양배출량 증가로 인해 하반기 허용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수 밖에 없는 일부 해양배출업체들이 가축분뇨 처리를 더욱 기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타 폐기물의 가축분뇨 둔갑행위가 사실로 드러나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배출 감축이 가축분뇨에 집중되지 않도록 관계당국 차원의 대책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