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항목서 도체중 빼고 등지방두께 포함 … 정액값도 조정

한우보증씨수소의 육질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농촌진흥청은 〈도체중+등심단면적+(2×근내지방도)〉인 기존 한우보증씨수소 선발지수를 〈등심단면적-등지방두께+(6×근내지방도)〉로 새로 조정하고 보증씨수소 정액값도 새로 책정했다.

농진청은 등지방두께가 새로 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근내지방도를 개량하면 등지방두께도 두꺼워져 육량등급이 떨어졌던 문제가 해결돼 육량등급을 유지하면서 육질을 개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선발지수에 도체중이 빠져 앞으로 도체중 개량이 힘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 축산과학원은 자체 모의시험 결과, 신규지수가 기존지수의 89％의 효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도체중 개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근내지방도 능력이 강화된 한우보증씨수소 선발지수를 적용해 2008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보증씨수소 11마리를 6월 말 새로 선발했으며 정액은 8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보증씨수소도 새로운 선발지수에 맞춰 등급이 품질위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정액값도 품질위주로 새로 조정돼 등지방두께가 두꺼운 KPN584·521은 7,500원에서 4,000원으로,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이 우수한 KPN506·537은 근내지방도 성적이 낮아 7,5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도체중이 낮아 4,000원에 공급됐던 KPN449·549·619·556·327은 등심단면적와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가 우수해 7,500원으로 가격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