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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 대규모 한우 송아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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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번식기반 안정위해 조성 검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한우 번식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간척지 등에 대규모 한우 송아지 생산단지를 조성, 우수한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미 쇠고기의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산지 소값이 크게 하락하자 농가들의 소 사육 의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한우 송아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번식농가의 경우 대부분 고령에다 규모마저 영세한 농가가 많아 소값 하락은 이들에게 번식을 포기하고 암소 도축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부지 또한 점점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농협은 우수한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번식기반 안정화가 한우산업 발전의 첫번째 전제 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친환경번식우단지를 조성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농협이 추진 중인 방안은 국내 한우 암송아지 총생산량의 10%인 연간 3만3,000마리 공급을 목표로 국유지와 간척지 등을 이용해 대규모 번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번식단지가 조성될 경우 농협은 한우 개량사업과 연계해 개량효율을 높일 수 있고, 비육농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송아지를 공급, 생산비 절감은 물론 한우브랜드사업을 촉진해 품질 고급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최근 간척지와 국유림 사용 가능 여부 등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사업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관계자는 “농식품부로부터 아직 사업 여부에 대한 공식 승인을 얻지는 못했지만 경제성이 얼마나 있는지, 환경오염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사업 추진 시 영세 번식우농가 피해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해보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현재 소요자금 확보방안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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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2008년 8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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