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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 이용해 사료비 3분의 1로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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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곡물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만들어 사료비를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춘 축산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정읍시 정우면에서 한우를 키우는 김무길(67) 청정한우영농조합 대표. 김 대표는 5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해 나무에 서 떨어진 과일이나 비지, 단무지 등을 이용한 발효사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부산물은 전국의 대형 식품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음식물 쓰레기와 달리 안전하고 환경 오염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이것들을 모아 자신만의 노하우로 발효시킨 뒤 최고 1년까지 보관하며 사료로 쓰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우리 농촌에서 소에게 흔히 먹였던 쇠죽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우리 땅에서 난 곡물인데다 영양분이 풍부해 배합사료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배합사료로 2년 간 한우를 기를 때 들어가는 사료비가 마리당 300만 원에서 최고 400만 원인데 비해 이 발효사료는 100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서 국제 곡물가 급등에 따른 사료 값 인상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고기도 최근 도축한 7마리 가운데 6마리가 최상품 판정을 받을 만큼 품질이 좋고 맛이 고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료 값 부담을 줄이고 품질까지 확인된 만큼 김 대표는 현재 600여 마리인 한우를 내년까지 2천 마리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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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8월 26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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