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추석을 전후해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 밀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9월 한달 동안 불법 수입농축산물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본청에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서울·부산·인천 등 6개 본부세관에 지역별 단속본부를 가동해 600여명의 단속인원을 투입했다. 또 선택과 집중에 의한 효율적 단속을 위해 과거 적발품목 등 우범품목을 분석, 대추·팥·고추·인삼 등 24개 중점 단속품목을 선정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금까지 파악된 농수축산물 밀수조직과 밀수자금 흐름 추적, 유통시장 역추적 등을 통해 밀수조직의 주범과 배후조직 검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관세청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부산·인천·평택 등 15개 항만세관간 밀수정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이미 구축된 농수축산물 관련 민관협의회와 정보교류를 강화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