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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추석 지나도 오름세 유지할듯
관리자 2008-09-05 1304


한우값 추석 지나도 오름세 유지할듯


그림.

농경연, 산지 큰소 부족 … 3분기 이후 상승세 전망

산지 한우값이 올 추석 대목 이후에도 하락하지 않고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내년부터는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서 장기간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우산업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공무원·학계·연구기관·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최근 개최한 1차 TF팀 회의에서 ‘한우 수급전망 및 대책’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산지 한우값은 3분기 이후엔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늘려 산지에 큰소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올해는 한우의 추석 특수가 기대되고 있으며 추석 이후에도 한우값은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농경연은 올 9~11월 600㎏ 기준 큰수소는 360만원, 큰암소는 417만원, 수송아지는 161만원, 암송아지는 153만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또 2009년부터는 국제 사료곡물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산지 한우값은 상승세로 반전돼 농가 경영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큰수소값이 올해는 연간 평균값 370만원에 머물 전망이지만 2009년엔 378만원, 2010년엔 386만원, 2014년엔 408만원, 2018년엔 416만원 선에 이르는 등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큰암소도 올해 428만원에서 내년에는 434만원, 2010년엔 435만원, 2014년엔 449만원, 2018년엔 454만원으로 분석했으며 암송아지도 올해 154만원에서 내년엔 162만원, 2010년엔 169만원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농경연은 예상했다.

올해 사료값 20% 인상을 전제로 할 경우 한우농가의 비육우 한마리당 소득은 7만원이지만 사료비가 40% 인상됐다고 가정했을 때는 비육우 한마리당 22만원을 손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0년엔 조수입은 느는 반면 경영비는 줄어 비육농가들은 한마리당 11만원에서 40만원까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은 특히 소를 산지에서 생체로 그냥 파는 것과 공판장 등에 출하해 육질 1 등급을 받을 때와의 수취가격 차이가 현재 한마리(수소 기준)당 90만원씩 벌어진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거세율 향상 등을 통한 고급육 생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9월 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