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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콜레스테롤 함량 미국소의 절반
관리자 2008-09-16 1316


한우 콜레스테롤 함량 미국소의 절반


   최창본 영남대교수, 美교수와 공동연구 결과

“한우가 미국소에 비해서 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50%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최창본 교수(48)는 지난 3년 동안 미국 텍사스 A&M(Agriculture & Mechanics)대학의 스티븐 스미스 교수와 공동으 로 한우와 미국 소의 콜레스테롤 함량과 지방산 조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최 교수 등은 한우 60마리와 미국에서 고급육으로 널리 사육되고 있는 앵거스(Angus), 화우교잡종(일본 화우와 앵거스 교잡종) 각 15마 리의 등심 샘플을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최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국내에서 구이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한우 등심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당 평균 50.42±0.98㎎인데 비해 앵거스는 75.42±3.69㎎, 화우교잡종은 78.93±4.78㎎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미국산 앵거스와 화우교잡종보다 각각 50%, 57%가량 더 낮았다는 것이다. 또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은 한우가 미국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산에 대한 불포화지 방산의 비율이 한우가 1.48±0.03인데 반해 앵거스는 1.08±0.08, 화우교잡종은 1.17±0.09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한우가 외국산 소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다는 것은 처 음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육류를 섭취할 때 경계하는 것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인데 한우는 미국 소에 비해 이 둘의 함 량은 낮고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맛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 다.

최 교수는 농촌경제연구원 산하 농림기술관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월말쯤 간행될 예정인 한국 동물자원과학회지 7월호와 9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한우가 우리 입맛에 맞다는 이유만으로는 우수성을 알리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외국산 품종과 한우를 비교해 한우가 어 떤 외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경향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