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배합사료값 또 오르나” 농가 촉각
관리자 2008-10-10 1422


“배합사료값 또 오르나” 농가 촉각


   민간업체 7~9% 인상 놓고 시기 저울질

배합사료가격이 또 한차례 인상을 앞두고 있어 축산농가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를 제외한 일부 민간 사료업체들이 최근 각 대리점에 축종별로 평균 7~9%가량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가격조정안을 공문으로 내려 보냈으며, 현재 인상된 가격을 언제부터 적용할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순위 선두인 ㅋ사의 경우 1㎏당 비육용과 낙농용은 35원, 양돈용은 37원, 양계용은 40원씩 값을 올리기로 가격조정안을 마련, 6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그 시기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ㅅ사는 1㎏당 판매가격을 비육과 낙농용은 32원, 양돈용은 36원, 양계용은 40원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며, ㅇ사, ㄷ사 등도 비슷한 수준에서 값을 올리기로 결정한 상태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큰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도 곧바로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사료업계의 오랜 관행인 만큼 사료값은 또 한차례 오를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에 의해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인상을 시작한 배합사료값은 이번까지 포함하면 모두 8차례에 걸쳐 70% 이상 인상되는 셈이다. 사료값은 특히 올해 들어서만도 1월, 3월, 5월, 7월에 이어 이번까지 5차례나 오르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축농가들은 사료비 부담이 더욱 늘어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거듭된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농가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면 양축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 우리 축산업 기반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사료가격안정기금 등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10월 1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