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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암소가격 ‘455만원대 회복’
관리자 2008-11-10 1804


한우 암소가격 ‘455만원대 회복’


   비육 전환 농가 늘고 송아지값 안정세 힘입어

한우 암소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해 사육의지가 꺾여 한때 600kg 기준 41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한우 암소가격이 455만원대까지 회복됐다.

농협중앙회 축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5일 현재 산지 한우 암소가격은 455만8000원으로 지난해 11월 평균 492만2000원에 비해 여전히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달 평균 444만원에 비해 11만원 이상이 올랐다. 특히 9월 평균 417만원에 비해서는 38만원이나 상승했다.

이처럼 한우 암소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으로는 암소를 비육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송아지생산안정제 발동으로 송아지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농가들의 사육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암소를 비육으로 전환해 일반 정육점이나 식당으로 판매하면 거세우와 달리 등급에 관계없이 일정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소 비육농가들의 전환은 한우 암소 출하량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암소 도축물량은 7월 5494마리, 8월 7797마리, 9월 7629마리로 상승세를 그리다 10월 5366마리로 주춤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한우농가는 “실제 거래되는 한우 암소의 중량은 400kg으로 보면 된다. 이를 600kg까지 키우는데 5~6개월 소요되는데 계절에 따라 앞당길 수 있다”며 “사료값이 오르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송아지를 낳기 보다는 비육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선 한우협회 부장은 “사료값이 오르고 나서는 암소 비육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농가들 사이에 확산되는 것 같다”며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사육기반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11월 1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