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한.육우 사육, 美쇠고기 개방후 최대
관리자 2009-04-09 1289


한.육우 사육, 美쇠고기 개방후 최대


   쇠고기 수입이 줄고 소값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한우.육우 사육 규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이후 최대로 늘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 분기보다 5만1천마리(2.1%) 증가한 248만1천마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만마리(10.7%)가 늘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한 98년 4분기(238만3천마리) 이후 최대 규모다. 통계청은 한.육우의 사육이 증가한 원인으로 쇠고기 수입 감소, 사료값 상승세 둔화, 소의 산지가격 하락세 진정 등을 꼽았다.

계절적으로 송아지가 많이 태어나는 시기란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한우 산지가격(600㎏ 수컷 기준)은 2007년 12월 476만2천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작년 8월에는 344만2천원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2월 364만9천원, 올해 2월 369만4천원으로 완만히 회복되는 추세다. 반면 사육 가구수는 줄었다. 전 분기보다 2천가구(1.1%) 줄면서 17만9천가구가 됐다.

전년 동기보다는 9천가구(4.8%)가 감소했다. 소규모 사육 농가의 폐업이 늘고 정부의 규모화 추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전 분기보다 0.5마리, 전년 동기보다 2.0마리 늘어난 13.9마리가 됐다. 또 젖소 사육 마릿수는 44만8천마리로 전 분기보다 2천마리(0.4%) 늘었다. 젖소 사육 규모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젖소와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출하를 늦춰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917만7천마리로 전 분기보다 9만마리(1.0%) 늘었고 육계(고기용 닭)는 6천869만4천마리로 전 분기보다 1천421만5천마리(26.1%), 산란계(알 낳는 닭)는6천23만7천마리로 전 분기보다 106만9천마리(1.8%) 각각 증가했다. 돼지고기나 육계는 작년 12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산 소비가 증가하고 가격이 호조를 보인 점이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란계 역시 작년 9월 이후의 가격 호조 등으로 사육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4월 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