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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 보통 소보다 20년 더 살았다오
관리자 2009-05-12 1405


음메~ 보통 소보다 20년 더 살았다오


보통 소보다 20년을 더 살고 있는 35령 한우가 청아한 ‘워낭소리’를 울려 대며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전남 장흥 35년된 장수한우 ‘화제’

40년을 산 소를 소재로 한 영화 〈워낭소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태어난 지 35년 된 초고령 한우가 있어 화제다.

이 소는 이광섭씨(55·전남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서림농원)가 사육하고 있는 암소로 1975년산이다. 이씨는 1982년 일소로 부리기 위해 이 소를 구입했다. 보통 소의 수명은 15년이지만 이 소는 무려 20년 이상을 더 살고 있어, 영화 〈워낭소리〉가 인기를 끌면서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송아지도 22마리나 낳았다.

이 소는 지금은 털이 윤기를 잃어버리고 한쪽 눈도 백내장을 앓고 있어 일소로써 가치는 상실했지만 농장에 견학 온 유치원생들에게는 더없는 볼거리가 되고 있다. 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하산꽃마을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흥판 워낭소리’라는 칭호까지 얻고 있다.

이에 장흥군한우협회는 이 소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주고 생명을 마감할 때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최고급 사료를 공급해주기로 했다.

이씨는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22년이나 일소로 부려 먹어서 노후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거절했다”며 “앞으로 이 소가 10년을 더 살 수 있도록 방목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9년 5월 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