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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상당수 “못미더운 加산 쇠고기 구매 안해”
관리자 2009-05-20 1631


소비자 상당수 “못미더운 加산 쇠고기 구매 안해”


   설문자 75% “안전하지 않다” 85% “구매 의향 없다” 응답

농경연 ‘캐나다 쇠고기 수입재개 영향분석’연구조사 결과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 소비자들 상당수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의 영향분석’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설문자의 74.7%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고,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도 23.4%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하다고 답한 설문자는 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설문은 전국 8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7~9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또한, 이 설문에서는 수입재개 후 캐나다산 쇠고기의 구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5%가 구매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산에 대해서는 이보다 낮은 73.9%가 구매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지불의향 금액에 대한 설문에서는 냉동등심 600g당 캐나다산은 5천96원으로 미국산 5천913원, 호주산 7천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의 경우 1등급 냉장등심의 지불의향금액은 1만9천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캐나다 현지에서 지속적인 BSE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소비자들이 미국산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매 의지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경연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캐나다산의 수입재개 이후에도 이전수준의 시장을 확보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입개방으로 인해 한우의 사육두수는 0.2%감소하고 산지가격은 수소의 경우 0.2~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안전하지 못한 수입쇠고기의 유입이 전체 쇠고기 소비시장을 위축시키면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판단, 한우업계는 이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미국과의 협상과 달리 수입재개 협상과정에서 투명화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한우산업의 시장 차별화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처 : 축산신문 2009년 5월 1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