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상승세 한우값 하반기에는…경기에 촉각
관리자 2009-05-29 1604


상승세 한우값 하반기에는…경기에 촉각


   전문가 “현재 상황은 대체육 악재따른 반사효과…장기전망은 안정”

경기회복 여부가 하반기 한우 시세를 좌우한다.

한우 출하가격의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고, 5월 들어서는 송아지 산지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우농가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우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세는 경기회복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한우시세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전망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국내 경기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국내 경기의 회복여부는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돼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면 한우의 수요가 확대되겠지만 반대로 악화된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수입육의 시장잠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송아지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우고기 가격이 높은 것은 대체상품(수입육, 돼지고기 등)의 악재에 의한 반사효과로 볼 수 있으며, 한우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고 진단하고 “이 같은 반사이익은 오래가지 못하는 만큼 현 상황을 정확하게 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덕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곡물관측팀장 역시 경기회복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그는 “정육점식당의 증가가 한우 대중화를 이끌고, 쇠고기 원산지단속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전체 수요를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가 발목을 잡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아울러 사육두수의 증가와 국제곡물가의 재상승이 한우가격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헌 홍천늘푸름한우클러스터사업단장은 전 단계 쇠고기이력추적제의 시행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의 시장점유율이 50%도 안 되는 상황에서 쇠고기이력추적제의 시행을 통한 유통투명화는 왜곡된 시장을 정리하면서 단기간은 아니더라도 향후 한우소비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축산신문 2009년 5월 2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