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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특성·외모 갖춘 ‘미스 한우’
관리자 2009-06-05 1389


최고 특성·외모 갖춘 ‘미스 한우’


3일 축산과학원이 한우 암소 개량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최고 암소 선발·경매행사에서 1등으로 뽑힌 암송아지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축과원, 우수 암소 선발·경매 … 최고 1,200만원 낙찰

뛰어난 혈통을 보유한 최고 한우 암소와 송아지를 선발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열)은 3일 강원 평창군 소재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장장 임석기)에서 유전적 특성과 외모가 뛰어난 한우를 뽑는 ‘최고 암소 선발·경매행사’를 열고 암소 개량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우시험장이 보유한 암소 600마리 중 유전능력 평가와 외모심사 등 2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과한 암소(경산우) 20마리와 암송아지(미경산우) 20마리 가운데 최종 선발된 우수 암송아지 10마리가 각각 전시됐다.

100여명의 한우 번식농가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스한우 진’을 제외한 미경산우 9마리가 농가에게 직접 경매됐다. 경매행사에는 22농가가 참여했으며, 1년생 암송아지가 이정일씨(전북 임실 억대농장)에게 1,200만원에 낙찰됐고, 나머지 8마리도 일반 암송아지보다 훨씬 높은 400만~900만원 선에 낙찰돼 한우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라승열 원장은 “수소만 활용하던 반쪽짜리 개량에서 암소 개량의 중요성을 농가에 알리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내년부터는 농가들이 직접 출품한 암송아지를 심사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비가 계속 내린 탓에 최고 암송아지가 행사 전날인 2일 미리 선발돼 농가들에게 암소 개량의 중요성을 직접 홍보하기가 어려웠고, 월령에 비해 크기가 작은 한우들이 경매소로 나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양축농가는 “한우시험장이 보유한 고급 유전자원 중 일부를 농가에 분양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가축시장에 나온 송아지보다 체중이 덜 나가다 보니 선뜻 경매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9년 6월 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