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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쇠고기 수출국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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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수출물량 한·육우 아닌 수입육으로 밝혀져
우리나라가 쇠고기 수출국 대열에 올라섰다고?
국내에서 소비하는 전체 쇠고기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5년부터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용역을 의뢰받아 최근 공동 제작한 ‘육류 유통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쇠고기를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수출물량은 ▲2005년 1,198.3t(97만8,400달러) ▲2006년 120.4t(101만1,400달러) ▲2007년 125.4t(20만8,000달러) ▲2008년 255t(74만8,800달러)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3월 말까지 벌써 145.3t(56만1,200달러)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로부터 쇠고기를 사들인 나라 가운데는 미국(73.8t·30만3,000달러)이 포함된 것이 주목된다. 일본은 2005~2008년까지 63.1t(24만4,400달러)을, 올해는 1.4t(3,200달러)을 수입했다. 중국도 2006년 0.4t(4,300달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8t(4만2,200달러)을 사들였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에 수출한 쇠고기는 국내에서 생산한 한우나 육우고기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쇠고기를 수출하려면 상대국가와 위생협정을 맺어야 하는데, 현재 이 협정을 맺은 국가가 없어 국내산 한우와 육우고기를 수출하기는 불가능한 실정.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쇠고기는 수입한 쇠고기를 다시 수출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의 관계자는 “쇠고기 재수출 업체는 대부분 수출을 목적으로 수입, 외국으로 수출해 수출대금과 수입대금과의 차액인 중계 수수료를 취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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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2009년 6월 1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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