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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 닮나? 엄마소도 닮지
관리자 2009-06-15 1384


아빠만 닮나? 엄마소도 닮지


내년부터 한우 암소에 대해서도 검정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사진은 대관령 한우시험장의 한우 방목 모습.

정부, 내년부터 한우 암소도 검정사업 … 혈통관리

앞으로 한우 암소도 수소의 보증씨수소를 선발하는 것처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개량이 이뤄진다.

지난 11일 제주축협 한우플라자에서 열린 ‘2009년 제2차 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에서 서재호 농림수산식품부 가축개량담당 사무관은 특강을 통해 그동안 한우 개량사업이 수소 위주로 펼쳐져 육질 개선 등 개량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내년부터 우수한 암소를 체계적으로 선발, 관리하는 암소검정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사무관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우사업단을 중심으로 펼칠 예정인데,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는 12개월령 이상 혈통등록 암소 1,000마리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물론 농가는 12개월령 이상 혈통등록 암소 3마리 이상을 사육해야 사업 참여가 가능하며, 이 기준은 점차 강화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는 전국에 10개소의 대상자를 선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며, 본사업이 펼쳐질 2011년에는 100개소 이내에서 사업 대상을 선발, 운영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한 암소에 대해선 혈통관리는 물론 발육성적 및 생체의 육질조사 등 체계적인 유전평가를 통해 우량 암소집단을 구축하고 계획교배에 의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들이 생산한 송아지는 일반 송아지와 별도 관리, 경매에 의해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들이 낳은 송아지는 비육과정에서도 발육성적과 초음파로 육질성적 등을 파악,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도축 후 육질성적 등 유전능력을 종합평가해 능력이 떨어질 경우 해당 어미소는 도태시키는 체계를 밟을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의 한우 개량사업은 혈통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소의 당대와 후대 검정을 통해 보증씨수소를 선발해 왔으나 어미소(모계)의 능력이 반영되지 않아 반쪽짜리 개량사업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2005년부터는 한우 번식우 대규모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육종농가를 선발, 관리해 왔으나 한우개량 속도의 가속화를 위해 암소검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검정사업에 참여한 사업단 등에 대해선 농가 지도비와 초음파 검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 농민신문 2009년 6월 1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