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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 <1>역사와 가치
관리자 2009-06-18 1495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 <1>역사와 가치


   ‘한우 한마리서 백가지 맛’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소비자들이 한우고기의 부위별 명칭과 특징을 자세하게 알고 즐길 수 있는 안내책자가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별곡’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한우별곡’은 56P 전체가 컬러판으로 제작돼 시각적 이해도를 높였다.

‘한우별곡’에 소개된 21개 한우고기의 부위별 명칭과 특징, 그리고 요리법 등을 연재한다.

■살아 남은 몇 안되는 토종, 한우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토종을 들라 하면 한우, 인삼, 진돗개 정도일 것이다. 쌀, 밀, 목화도 토종이 사라졌고, 돼지와 닭도 토종을 찾기가 어렵다. 토종을 복원하기 위한 모델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종자 전쟁시대인 지금 한우는 자랑스러운 생물자원이자 농촌경제의 기둥이 아닐 수 없다.

■한우는 한국인에게 소 이상의 의미

한우(Hanwoo)의 학명은 Bos taurus coreanae로 ‘Corea’가 들어가 있다. 한국 고유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신라시대의 인구통계 센서스라 할 수 있는 <신라장적(新羅帳籍)>에는 사람 숫자와 함께 소의 숫자도 기록되어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을 말할 때 사람을 ‘식구(食口)’, 소를 ‘생구(生口)’라 했는데, 이는 사람이 밥을 지어 먹는 것처럼 한우는 쇠죽을 쑤어 먹인 소중한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일두백미(一頭百味),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한우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서 백 가지 맛이 나온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갖가지 한우 부위를 다양하게 나누고 그 맛을 즐기는 지혜를 전해 주었다. 현재까지 내려온 한우의 부위별 이름만 해도 백여 가지가 넘는다. 부위별 특성을 잘 알고 먹으면 그 맛도 맛이지만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생일 미역국을 값비싼 등심으로 끓여봐야 한우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은 나지 않는다. 가격은 등심의 절반도 안 되지만 국에는 양지를 넣어야 제 맛이 나는 것이다.



출처 : 축산신문 2009년 6월 1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