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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암소 도축 막을 지원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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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산 이후 비육우로 전환, 출하 사례 늘어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암소가 조기 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우농가들에 따르면 일관 사육하는 농가들의 상당수가 우수한 암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체로 3~4산 이후에 비육으로 전환해 출하하는 경우가 다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연산능력과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들이 도축돼 우수한 한우 유전자가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인제의 한우농가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50개월령 된 암소를 최근에 판매했다”며 “아직 새끼를 더 낳을 수 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전능력이나 연산능력이 우수한 암소들이 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우산업종합대책을 통해 한우사업단을 구성, 체계적인 암소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개량사업자금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농가들은 이 같은 정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다산우지정제도 홍보가 부족하고, 대상 두수도 적어서 혜택을 받는 농가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이에 대해 고급육 출현율이 높은 소에 대해서는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역추적이 가능함에 함에 따라 우수혈통능력을 가진 암소에 대한 보존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통해 생산된 송아지는 경매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거래돼 송아지 경매시장도 활성화 시키고 생산단계의 이력정보 관리도 훨씬 수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율 속초양양축협 조합장은 “정부의 개량사업 정책이 유전능력이 뛰어난 암소의 도축을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는 한우의 우수성을 보존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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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09년 6월 1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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