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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제, 한우시장 차별화…경쟁력 높일 계기
관리자 2009-07-01 1541


이력제, 한우시장 차별화…경쟁력 높일 계기


   장태평 장관 이력제 현장점검

도축·가공 작업능률 저하 문제 파악…제도 조기 정착, 농협 주도역할 당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쇠고기이력추적제가 전면시행 된지 이틀 후인 지난 24일 직접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과 농협유통의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장장관은 공판장의 도축상황과 식별번호 부착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가공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특히 도축·가공과정에서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작업장 인부에게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 장관은 “도축장 및 가공장의 작업능률 저하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 실무진이 관계자들을 만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근원적인 문제는 개선해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동 하나로 클럽으로 이동한 장관일행은 농협유통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성봉 농협유통사장은 “농협은 이미 2004년부터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산이력제를 적용해 고객들의 신뢰성을 높여왔으며, 앞으로 쇠고기이력추적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라며 “전국 1천400여개 농협 운영 점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농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형 할인점이나 유통매장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분석해, 일반 정육점에서도 부담없이 쇠고기이력추적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육판매장으로 이동한 장관은 직접 터치스크린과 휴대폰을 통해 진열된 제품의 이력정보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쇠고기이력추적제’ 명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재용 축산물등급판정소장은 “소비자들이 인식하기에 ‘추적’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적절치 못하다” 며 “굳이 추적이라는 단어를 쓰기 보다는 그냥 ‘쇠고기이력제’로 쓰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 장관은 “좋은 의견이다.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라”며 실무진에 지시했다.

아울러 “쇠고기이력추적제를 통해 우리 한우의 시장 경쟁력은 한 단계 높아지게 될 것” 이라며 “향후 우리 한우가 수입육과 차별화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관계자들이 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9년 6월 29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