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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축산물 수입량 감소
관리자 2009-07-10 1295


상반기 축산물 수입량 감소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소비 부진 여파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상승과 국내 소비부진 등의 여파로 상반기 축산물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수입 쇠고기 최대 물량을 차지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 재개로 호주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판매부진 속에 이를 사수하기도 힘든 형국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 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쇠고기 수입량은 총 9만4052톤으로 지난해 총 수입량인 22만4091톤의 약 42%에 불과하다.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해 6월부터 수입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볼 때 올해 수입량은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특히 6월 수입물량만 놓고 볼 때 미국산 쇠고기는 2969톤이 수입돼 뉴질랜드 2533톤에 불과 430여톤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대로라면 뉴질랜드에 수입량 순위를 넘겨줄 수도 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2628톤이 수입돼 지난해 21만4378톤과 비교해 약 57%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닭고기는 2만2470톤으로 지난해 6만2142톤의 36%에 그쳤다.

돼지고기를 제외한 쇠고기와 닭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으로는 연초 급등한 환율과 국내 소비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가중되면서 일부 대형수입업체는 판매부진으로 인해 부도를 맞는 등 국내 정착에 힘이 부치는 모양세다.

그러나 환율이 안정화되고 국내 축산물 가격이 좋을때 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볼때 소비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닭고기의 경우도 환율이 안정되면서 4월 3423톤, 5월 5670톤, 6월 6779톤으로 수입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도 용인의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라면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을 조정중이다”며 “미산 쇠고기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된 다른 국가로 수입을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9년 7월 9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