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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나이 과학적 증명 가능해졌다
관리자 2009-07-31 1486


한우나이 과학적 증명 가능해졌다


   국내 연구진 염색체 부위 이용한 연령예측함수 개발

한우의 나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산업대학교 동물생명과학과 분자세포유전학 실험팀은 최근 한우의 텔로미어 함량분석을 이용한 연령계측함수를 개발, 이 함수를 통해 한우의 나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진이 개발한 연령계측함수 연구결과는 지난달 25~26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09한국동물자원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텔로미어란 염색체가 복제되고 분열할 때 유전자를 코딩하고 있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염색체 말단 부위로 텔로미어와 수명의 관계는 이미 다양한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잇달아 입증돼 노화수명을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남원가축유전자시험장 및 경남지역 농가 한우암컷 245두(3~166개월)에 대해 개체 별 채혈 후 백혈구를 분리하고 양적형광접합보인법(형광표지물질과 결합시킨 DNA탐침을 텔로미어에 결합시켜 직접 텔로미어의 접합을 관찰하고 상대적 함량을 이미지분석 프로그램으로서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 백혈구 세포를 대상으로 연령별 텔레미어의 양적분포 양상을 알아냈다. 이러한 연구방법을 이용해 연구진은 텔로미어의 함유율과 연령 간의 회기식으로 생리적 연령의 예측이 가능한 함수인 ‘Y=38.09X²-220.06X+318.28(R²=0.80, p<0.01)’이라는 연령예측함수를 도출해 냈다. 이 함수의 유의성(R²=0.08)은 80%로 높은 수준으로 Y는 연령의 종속변수이며 X는 텔로미어 함유율의 독립변수를 나타낸다.

연구를 주도한 손시환 교수(진주산업대 동물생명과학과)는 “텔로미어의 양적분석 결과 한우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텔로미어의 함유율이 유의적으로 감소됨을 확인했고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텔로미어의 길이가 감소된다는 이론이 소에서도 입증된 것”이라며 “현재는 생우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 고기에서의 연령 계측이 가능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 2009년 7월 2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