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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등급 한우, 가격 상승 흐름 ‘수혜주’
관리자 2009-08-20 2126


2~3등급 한우, 가격 상승 흐름 ‘수혜주’


   고급육과 갈수록 가격 차이를 나타내왔던 2~3등급 한우 시장이 한우가격 호조가 계속되면서 동반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폭 면에서는 1등급 이상의 고급육보다 높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우 시장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 도매시장 한우 경락가격은 1++B 등급은 2만432원을 기록, 지난해 12월에 비해 21.4%, 전년동월에 비해 19.5% 올랐다.

1+B등급은 1만8994원으로 전 년 말 월에 비해 23.4%, 전 년 동 월 대비 25.8%가 상승했으며 1B등급은 1만7931원으로 전 년 말 월 대비 25.7%, 전 년 동 월 대비 30.0% 오른 가격을 나타냈다.

등급이 낮아질수록 오른 폭이 높아져 2B등급은 14일 1만5687원으로 전 년 말 월에 비해 30.8%, 전 년 동 월에 비해서는 37.3%가 올랐으며 3B등급은 전 년 말 월 대비 48.1%, 전년 동 월 대비 62.4%가 올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농가의 사양관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출현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2~3등급의 한우지육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한우경락가격이 올랐지만 저급육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다”며 “이는 2~3등급의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우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등급 한우고기를 취급했던 정육점형 식당 등에서 2등급 혹은 3등급으로 일부를 교체했고 수입산 쇠고기와 섞어서 모듬고기를 내놓던 식당에서도 원산지표시제 실시로 등급이 낮더라도 한우고기를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급육의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 것은 기현상일 뿐이라며 한우농가는 고급육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한 결 같이 조언했다.

김욱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한우가격이 오르면서 비거세우와 저급육도 가격이 상승했지만 농가가 이에 맞춰 생산계획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꾸준히 거세와 고급육 생산에 주력해야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곡물관측팀장은 “2~3등급 한우가격이 올랐어도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가 소득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9년 8월 2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