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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입식 과열, 미래위해 자제
관리자 2009-09-03 1674


한우입식 과열, 미래위해 자제


   지나친 한우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이 한우농가에게 좋을 때 일수록 어려운 때를 대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을 보내 무분별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품질 우선의 정도 경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자고 밝힌 데이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지난달 25일 발표한 9월 축산관측에서 지나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쇠고기 가격이 높아 쇠고기 수입량이 증가할 경우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고 국제사료 곡물 가격도 상승세로 입식한 송아지가 출하되는 2년 후의 가격 전망이 불가능한 만큼 지나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늘어난 한우 사육마릿수에 내년에는 미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수입량이 늘어난다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며 2년 뒤 적정이윤이 남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우산업 관련 전문가들 역시 한우농가에게 신중한 경영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한결 같이 주문했다. 예상을 빗나간 한우가격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묻지마식의 입식은 절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김완영 한국농업대학 축산학과 교수는 짧게는 1년, 혹은 2년 안에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다며 지금 입식하는 송아지를 출하할 때는 지금보다 시장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신중해야 한다ꡓ고 강조했다. 김건중 공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교수도 한우농가들의 입식과 번식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에서 지나친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유도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9월 2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