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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듯
산지 한우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농가의 송아지 입식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현재 입식한 송아지를 출하할 시점에는 소값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축산관측 9월호를 통해 한우고기 수요 증가와
송아지 입식 수요가 늘어 오는 9~11월 한우 큰수소(600㎏ 기준)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1.5% 상승한 470만~49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큰암소 역시 1년 전보다 15.8% 상승한 500만~520만원,
수송아지는 220만~240만원(1년 전보다 50.2% 상승)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이는 정육점형 식당 증가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전면실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시행에 따른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산지 한우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힘입어 농가들의 송아지 입식
수요도 함께 늘어나면서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쇠고기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져 소값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농경연측의 설명이다.
실제 올 3월 248만1,000마리였던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6월엔 258만5,000마리로
늘어난데 이어 9월엔 1년 전보다 7.1% 증가한 264만5,000마리로 불어났다.
오는 12월에는 현재보다 소폭 줄어든 261만2,000마리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1년 전에 비하면 7.5%나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도 농가들의 송아지 입식 수요가 늘고 있고, 번식농가들의 송아지
생산의욕도 꾸준히 살아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 농경연이
농가를 대상으로 송아지 입식의향을 묻는 조사결과 당초보다 송아지
입식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농가 비율이 3개월 전보다 2.1%포인트 늘어난
7.6%로 조사됐다. 반면 당초보다 입식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7%에서
0.7%로 줄었다. 게다가 번식농가들의 인공수정용 한우정액 올 1~7월
한우정액판매량은 115만5,000개(스트로우)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상태다.
농경연측은 현재 한우 사육마릿수가 크게 증가한데다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쇠고기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농가들의
지나친 송아지 입식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돼지 사육마릿수는 모돈수 감소로 인해 9월 현재 913만마리로 관측됐으며,
9~11월 1㎏당 도매시장 평균 지육가격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4,100~4,300원(110㎏
큰돼지 기준 31만~32만원)으로 예상됐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 줄어든 43만8,000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9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1년 전에 비해 6% 증가한 5,900만마리,
산란계는 6,002만마리(2008년 9월대비 1% 증가)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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