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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추석 정점으로 하락할 것
관리자 2009-09-15 1619


한우값, 추석 정점으로 하락할 것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우고기의 소매가격이 올 추석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최근 산지 소값 동향과 쇠고기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한우고기의 소매가격이 추석 대비 수요 증가로 9~11월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한우 등심(1등급) 500g의 값이 9월 4만~4만1천원대, 10월 4만2천~4만3천원대, 11월 4만~4만1천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전년같은 시기와 비교해 26~29% 오른 가격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한우 산지가격은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공급이 늘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우(600㎏) 수소의 가격은 420만원대, 암소는 480만원대의 가격을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수소 410만원대, 암소 460만원대로 떨어지고 2011년에는 수소 390만원대, 암소 440만원대로 더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올해 9월 264만5천마리, 내년 9월 281만3천마리, 2011년 9월 294만5천마리로 점차 증가하면서 고기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우의 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작년 8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고 올 6월 이후로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의 한우(600㎏) 산지가격은 수소 478만원, 암소 506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39.2%, 25.3%나 올랐다. 이처럼 소값이 뛰자 농가들이 앞다퉈 송아지를 들이기로 하면서 송아지 값도 8월 수송아지가 228만원, 암송아지가 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49.3% 상승한 상태다.

보고서는 소값 상승의 원인으로 공급 측면에선 올해 1~7월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고 송아지를 키우겠다는 농가가 늘면서 송아지 값이 오른 점을 꼽았다. 수요 측면에선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비교적 싼값에 한우를 파는 정육점형 한우고기 식당의 확산, 추석 수요 증가, 학교.직장 등 대량 급식소의 한우고기 수요 증가 등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한우 사육이 크게 늘어 쇠고기 수입이 급증하면 쇠고기 공급이 과잉이 될 수 있다며 "소 농가는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만큼 송아지 입식(들여 키우는 것)을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9월 1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