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 등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미산 쇠고기 수요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사무소는 최근 US MEAT WEBZINE의 ‘미국 육류시장동향’을 통해 경기침체로 자국 내 쇠고기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 등으로 인한 휴일에는 계절적으로 연중 최고 바비큐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등심이나 안심 등 고급 쇠고기 스테이크 부위보다 햄버거나 돼지고기 갈비 부위 등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난 것.
이와 함께 최근 미국 내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 있는 북동부지역에서 덥고 습한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중부 및 남부지역에서 기온이 급상승하는 등 주요지역에서 기상악화가 나타나면서 주요 소 사육지역인 네브라스카와 아이오와 지역의 출하직전의 소 수천마리가 폐사하고 소비자들의 소비역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악화도 쇠고기시장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레스토랑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6월까지 13개월 연속으로 레스토랑 매출이 하락하는 등 생우 및 쇠고기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감소로 초이스급과 한 단계 낮은 등급인 셀렉트급과의 가격차이는 백파운드당 2달러도 안 되게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농무부 농업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월 미국의 소 총 사육마릿수는 약1억180만마리로 1973년 이후 매년 7월의 미국내 소 총 사육마릿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2009년 송아지 생산량 또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이후 쇠고기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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