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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정액 1등급 고집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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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개량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수정액을 확보해 인공수정에 나서려는 번식농가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1등급 정액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1등급 정액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의 암소에 맞는 정액을 선택하는 편이 개량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팔린 한우정액 1등급 판매량은 151만3,924개로 전체 판매량 199만9,398개(스트로) 중 7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등급 판매비율 72%보다 4%포인트 이상 높은 것. 반면 2,3등급 판매비율은 각각 8.4%(16만8,022개)와 15.6%(31만452개)에 불과했다. 전체 생산량 중 50%에 불과한 1등급 정액에 수요가 몰리는 데에는 한우값 강세에 힘입어 농가들의 인공수정이 증가한 이유가 가장 컸지만, 지자체와 광역 브랜드 사업체 등에서 1등급 정액에만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수요가 급증한 탓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한우정액 1개당 가격이 ▲1등급 7,500원 ▲2등급 4,000원 ▲3등급 2,000원으로 저렴한 점도 1등급 사용을 늘린 요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등급 정액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의 암소에 알맞은 정액을 사용해야 개량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덕임 한우개량사업소 박사는 "우선 모든 씨수소(종모우)가 까다로운 검정절차를 거쳐 선발된 것인 만큼 축산과학원에서 펴낸 책자(〈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나 농업기술센터,지역조합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암소에 맞는 형질을 지닌 정액을 사용하는 쪽이 우수한 개량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육질 못지않게 육량이 중요해지고 있어 냉도체 무게가 높게 나오는 2,3등급 정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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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12월 09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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