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서 보통 소보다 마블링이 두 배 이상 발현되는 유전자 2개가 발견돼 고급육 생산에 새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이번 연구는 한우에서 고급육을 생산하는 소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표지 유전인자를 발굴하기 위해 120여개 이상의 후보 유전자를 대상으로 발현분석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발현에 차이를 보이는 2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NADH 탈수소효소(NADH dehydrogenase)와 시토크롬 산화효소 3(cytochrome oxidase III) 유전자는 마블링이 많은 소에서 2배 이상 높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ADH 탈수소효소(NADH)와 시토크롬 산화효소 3은 세포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에너지를 합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지방산을 저장형 지방으로 전환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유전자가 근육 내에 지방을 저장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유전자 발현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미국 농식품화학회지(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2009년 10월호에 발표됐다.
농촌진흥청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한우의 유전적 개량량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육종기술(genomic selection)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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