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래 동 향>

◦ 새해 벽두에 우리 국내 축산업에 경고등이 켜져 새해 다짐도 채 마무리시키지 못한채 초긴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002년이후 잠잠해오던 구제역이 혹한 속에 발병됨에 따라 2000년 2002년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나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언론 매체의 과거와 다른 신중한 보도, 관련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가 어울어지며 후속 여파가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

허나 가장 관건이 추가 발생, 확산여부로 볼때 국내 양축 농가들의 생존 차원의 방역만이 최우선 과제라 보여져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고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하고 철저한 농장 관리가 선행되어야겠다. 육류 유통시장에서도 설을 앞두고 구매 물량 증가시기 임을 고려할 때 보다 신중한 구매자세를 보일 것이 예상되어 설 성수기를 앞두고 지나친 불안감으로 조기 출하, 홍수 출하가 되지 않도록 하는 출하자세가 더욱 요구된다.

<산 지 시 장>

◦ 년말 연휴이후 구매 물량 증가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강세를 보여 산지 거래가격도 강세기조를 보였다. 한우암소 비육우는 10,000～10,300원대, 한우거세우는 10,500～10,700원대, 한우수소는 9,800～10,000원대였다.

<도.소매 유통시장>

◦ 1월 첫주(1/4～1/8)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소는 하루평균 1,100두로 지난 년말의 1,200두 대비 100두 정도 줄었으나 년초 임을 감안하며 출하물량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였음을 나타났고 한우비중은 74%로 지난 년말대비 2%정도 감소했다.

◦ 1월 첫주 중 농협서울 공판장에서 경락된 한우암소(1B)의 주중 평균 경락가격은 21,300원대로 지난 년말대비 1,800원이나 올랐고, 한우거세(1+B)는 700원 오른 19,700원대, 한우수소(3A)은 700원 오른 16,600원대였으며 육우(수전체)도 1,000원 오른 11,800원대로 전등급이 오름세로 년초를 시작했다.

◦ 년초의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나 올해 1월 첫주도 주중의 구제역 보도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유통소비 시장에서의 구제역 영향은 아직까지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하나 이번주는 조정 양상이 나타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