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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암소 도축두수 2000년 이후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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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지난해 한우암소의 도축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소 도축두수(육우포함)는 81만3천854두. 이 가운데 한우암소는 29만9천813두로 전체 소 가운데 36.8%를 차지했다.
이 같은 암소도축두수는 2000년 46만2천929두 이후 최대다. 2000년은 IMF의 영향이 남아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30만두에 육박하는 한우암소도축은 한우가격의 상승, 전체 사육두수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붐이 일기 시작한 정육점형 식당이 암소의 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암소도축의 증가의 원인이 과거 IMF때와는 다른 상황으로 보고 있다.
IMF시절 한우사육에 대한 희망을 잃고 사육을 포기하면서 시장으로 암소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는 달리 현재 도축두수 증가는 자연적인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것과 소비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은주 천하제일사료 비육우부장은 “한우암소는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거세고급육이나 브랜드육이 장악하고 있는 마트나 백화점 등을 통한 판매는 부진하다. 이로 미루어볼 때 암소는 특히 정육점 식당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소비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농가 불안감 증폭이 암소도축에 일조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한우암소 도축두수가 30만두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한우전체 사육두수의 증가세도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거세한우의 도축비율도 매년 증가를 거듭해 지난해에는 24만4천532두 도축돼 사상처음 전체 소 도축두수 가운데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0년 3.4%에 불과했던 거세한우의 비율이 30%까지 증가한 것은 괄목할만하다. 반면 비거세한우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도축두수 9만9천585두로 12.2%를 차지했다. 육질 등급 간 가격차가 심화되면서 이 같은 차이는 점차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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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축산뉴스 2010년 1월 1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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