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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전체 완전 해독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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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한우의 유전체를 가천의과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테라젠바이오연구소와 공동으로 완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8월부터 '한우 유전체 완전 해독' 연구를 시작해 총 113배의 한우 유전체를 해독하고, 기존 국제 소 유전체 해독 결과(헤어포드)를 바탕으로 한우 유전자 지도의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99.9% 이상 완전 해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미국 주도로 소(헤어포드)의 유전체를 완전 해독해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바 있다. 농진청은 보증씨수소(27223번)를 이용해 한우 유전체를 완전 해독함에 따라 세계에서 3번째로 소의 유전체를 완전 해독한 나라가 됐다. 한우의 총 유전체는 총 2.6Gb(26억 염기쌍)로 구성돼 있으며, 총 30쌍의 염색체(1쌍은 성염색체)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가장 긴 1번 염색체는 158Mb이고 자장 짧은 25번 염색체는 42Mb로 나타났다. 한우 유전체와 미국 헤어포드 종의 유전체 비교를 통해 600만개 이상의 염기서열 변이(SNP)와 23만개 이상의 유전체 구조 변이(indel)가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들 차이는 한우가 왜 다른 소 품종과 육질과 맛이 다른 지, 한우 개체간의 차이 및 한우 1등급 출현율 등의 원인 규명을 위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기초가 된다.
농진청은 이번 한우 유전체를 대용량 컴퓨터를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해, 산업적 가치를 가진 부가 정보를 도출해 낼 예정이다. 이번 한우 유전체 완전 해독은 대형동물의 유전체 해석으로는 처음으로 미래 축산뿐만 아니라 농업 전반의 첨단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전체 분석결과, 소는 쥐와 개보다도사람에게 가까우며, 한우는 약 2만 2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열상으로 사람과는 80%이상이 일치하여, 인간 건강의료에 관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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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유통소식 2010년 3월 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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