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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악성가축질병 발생국 여행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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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축산농가들에게 구제역 등 발생국가 방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 8일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전자형이 O형으로 연초 포천에서 발생했던 A형과 달라 새롭게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 등 악성가축질병은 축산업뿐 아니라 발생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일반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며 “국가 이미지까지도 실추될 수 있으므로 누구보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제역·AI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빠르고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 차량바퀴 등에 묻어 최대 14주까지 생존이 가능하므로 바이러스와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의 기본이다.
하 차관은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서 구제역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축산농가들이 이들 나라에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구제역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등이 발생한 경우 매몰처분 보상금 등을 지급하지 않고 각종 정책지원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미 추진중인 축산업 면허제 도입 등 제도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축산농가의 악성가축질병 발생국가 여행통제 방안도 가축전****예방법에 반영키로 했다.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하는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사전에 유의할 점과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시키고 법무부 등과 협력해 입국 과정에서 검역 당국에 신고해 소독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하 차관은 “해외여행중이거나 최근에 구제역 발생국에 다녀온 축산농가는 72시간 동안 농장 출입을 삼가고 옷, 신발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화군은 구제역 신고 및 발생 양상을 감안할 때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당히 퍼져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강화도 방문 자제와 강화·초지대교 등에서의 차량 소독 등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하영제 농식품부 차관이 가진 브리핑에는 축산관련단체 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악성가축질병 발생국가 여행자제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축의 매몰처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축산농가의 생계안정을 위해서 보상금, 생계안정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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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수축산 2010년 4월 13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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