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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통시장 구제역 악재에도 큰 동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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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구제역 악재에도 한우유통시장은 차분하다. 지난 2000년·2002년 구제역 상황에서 소위 홍수출하가 이뤄져 농가 피해가 가중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소비도 없고, 출하도 없어 거래가 거의 없다”며 “돼지의 경우 할인경쟁으로 인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고, 한우를 비롯한 쇠고기는 판매가 부진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하 온도를 직접 감지할 수 있는 공판장의 설명도 마찬가지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김욱 경매실장은 “과거에는 악재를 만나면 홍수출하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최근 들어 그 정도가 많이 약해졌다”며 “서울축공의 경우 오히려 출하두수가 줄어들고 있다. 강화와 김포 등이 이동제한으로 인해 출하를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의 김운경 장장도 “구제역이라고 특별한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차분한 모습이다. 농가의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성급한 출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홍수출하가 없어진 원인에 농가의 생산규모가 커진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정 소장은 “농가의 사육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출하와 입식이 이뤄지고 있어 과거처럼 악재에 휘둘려 출하를 서두르거나 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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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축산뉴스 2010년 4월 2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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