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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 “8~9월 송아지값 급락”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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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축두수의 급증으로 하반기 쇠고기 도매가격 및 송아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송아지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 불구 도축두수 계속 감소
하반기 출하량 몰리면 쇠고기값 하락 불가피
송아지 생산두수도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
GS&J(이사장 이정환)가 자체개발 중인 한우전망시스템 GS&CJ-KOCASS를 이용해 4월 전망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우 도축두수가 오는 9~10월경부터 급증해 쇠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송아지가격은 4~5월을 정점으로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8~9월부터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송아지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한우 사육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도축두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감소해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9.2%, 올 1~2월에는 6.5%, 3월에는 13.3% 감소했다. 이처럼 한우수소 도축두수가 감소한 것은 고급화를 겨냥한 거세우의 장기비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도축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수소 도축두수의 거세우 비율은 지난해 1월 60.7%에서 7월 71.5%, 10월 80%, 올해 1월 86%, 2월 86.2%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암소 도축두수의 감소는 송아지 가격이 급등해 번식의향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같은 도축두수가 오는 9~10월경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거세우 비율이 정점에 도달함에 따라 수소의 도축지연 현상이 끝나고 도축두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하반기부터 송아지 생산두수가 증가해 가격하락이 시작되면 번식의향 감소로 암소 도축량이 증가해 전체 도축두수 증가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축동향조사에서 한우 사육두수는 255만3000두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임암소도 113만6000두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동기 대비 8.4%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J 측은 송아지가격이 현재 정점을 기준으로 8~9월부터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신중하고 치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생산두수 증가와 도축두수 증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이 맞물려 송아지가격의 낙폭이 매우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문제라 농가들의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쇠고기 생산이력제에 등록된 통계를 기준으로 하반기부터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여 농가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일정 부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에 신중을 기해 송아지가격의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아지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과잉 번식으로 이어져 결국 생산과잉을 유발시켜 적자 비육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송아지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암소의 과도한 출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가홍보나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이정환 이사장은 “송아지가격 하락 초기에 번식농가의 암소 도축이 늘어나면 가격하락과 도축증가라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송아지생산안정제가 유지되는 만큼 이를 집중 홍보해 농가 불안감으로 암소도축이 과도하게 증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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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10년 4월 1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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