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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출하두수 증가에 업계 민감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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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구제역 등 악재 속 농가 ‘동요심리 경계’ 한목소리
계획적 입식·출하 통한 안정경영 유지만이 보호책 강조
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출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락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매시장에 나온 한우는 총 430두다. 구제역 발생 당일인 일주일 전 11월29일의 거래두수 273두와 비교하면 무려 57.5%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출하두수 증가에 한우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안 그래도 추석을 지나면서 높아진 사육두수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한우의 가격이 구제역과 한미 FTA 타결이라는 악재로 인해 현장농가들이 출하를 서두르게 된다면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로 비춰보면 대부분의 가격 파동은 악재의 발생보다는 이로 인한 농가들의 동요로부터 시작됐다며, 현 시점에서는 시세에 연연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면서 계획에 따라 출하와 입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유통전문가들은 농가들의 조기출하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품질 저하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한 중도매인은 “비록 같은 등급이라도 사육기간을 충분히 지킨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고, 경매에 따라 분명한 가격차가 나타난다”며 “기준 시세가 되는 서울축공에 조기출하가 많아지면 전체 농가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의 시세는 1++의 경우 1만8천489원/kg으로 지난주에 비해 379원/kg이 하락했고, 1+는 1만5천952원/kg으로 232원/kg 하락했다.
출하물량에 비해 가격하락폭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대형마트 여러 곳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예고하고 있고, 송년회 등 연말 소비가 가격을 지지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주목되는 사실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최소화 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출하가 이뤄지도록 유지하는 것이 불안정한 현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하다는 공통된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와 더불어 불안한 정세에 농가들이 안심하고 한우를 지속 사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호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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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축산뉴스 2010년 12월 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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